2026 ASIAN GAMES
안세영의 자신감 “세계 1위 지키는 게 더 쉽다”
아시안게임 통합 2연패 정조준
세계선수권과 중국 마스터즈를 연달아 제패한 안세영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자신을 이기려면 한 가지 장점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당찬 발언도 남겼습니다.

핵심 요약
안세영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단식과 여자단체전 통합 2연패에 도전합니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켜야 하는 부담에 대해서는 정상에 오르기 위해 기다렸던 시간이 더 힘들었다며 “지키는 게 오히려 조금 더 쉽다”고 밝혔습니다.
진천선수촌에 나타난 세계 1위의 여유
여자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분명한 목표와 자신감을 전했습니다. 안세영은 9월 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대한배드민턴협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대회 준비 상황과 몸 상태,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마음가짐을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노리는 목표는 여자단식과 여자단체전 금메달입니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두 종목을 모두 석권한 만큼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면 2개 대회 연속 2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게 됩니다.
지난 대회 당시에는 세계 정상으로 올라가는 도전자의 위치였다면 이제는 모든 경쟁자의 집중 견제를 받는 절대 강자의 위치입니다. 하지만 안세영에게서는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불안감보다 축적된 경험에서 나오는 여유가 느껴졌습니다.
“세계 1위 지키는 게 오히려 조금 더 쉽다”
가장 화제가 된 발언은 세계 정상에 오르는 것과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것 가운데 무엇이 더 힘드냐는 질문에서 나왔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일이 더 어렵다고 말하지만 안세영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안세영은 세계 1위라는 자리가 원한다고 해서 원하는 시간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선을 다해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정상에 오를 때까지 기다렸던 기간이 막막했고, 그 시간이 자신에게는 더 힘들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스스로를 믿고 자신감 있게 경기하는지에 따라 경기 운영과 플레이를 조절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세계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얻은 기술과 경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현재의 자리를 지키는 일이 조금 더 수월하게 느껴진다는 의미입니다.
“한 가지만 잘해서는 나를 이길 수 없다”
안세영은 자신이 상대 선수라면 어떻게 공략하겠느냐는 독특한 질문에도 자신감 넘치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자신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당연히 그 부분을 공략하려 하겠지만, 한 가지를 잘하는 것만으로는 자신을 이기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자신감의 표현을 넘어 안세영이 얼마나 완성도 높은 선수로 성장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안세영은 압도적인 체력과 수비력만 가진 선수가 아닙니다.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과 네트 플레이, 코트 구석을 공략하는 정확성, 빨라진 공격 전환 능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상대가 특정 약점을 집중적으로 노리더라도 경기 중에 대응 방식을 바꿀 수 있다는 점도 안세영의 강점입니다. 같은 전술을 고집하지 않고 상대의 움직임과 점수 흐름에 맞춰 자신의 플레이를 변화시키기 때문에 한 가지 무기만으로는 끝까지 우위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세계선수권부터 중국 마스터즈까지 연속 우승
안세영의 자신감은 최근 성적으로도 증명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고, 이어 출전한 중국 마스터즈 슈퍼 750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습니다.
부상 복귀 이후 곧바로 대형 국제대회 두 개를 연속으로 제패하면서 경기 감각과 몸 상태에 대한 우려를 지웠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압도적인 수비를 보여줬고, 중국 마스터즈에서는 빨라진 공격 전환으로 상대를 몰아붙였습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안세영은 세계배드민턴연맹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를 100주 연속 유지했습니다. 정상의 자리를 잠시 경험한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세계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힙니다.

중국 마스터즈 출전을 고집한 이유
중국 마스터즈 출전을 앞두고 대표팀 감독은 안세영이 휴식을 취하기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안세영은 직접 대회 출전 의지를 강하게 밝혔습니다. 앞서 두 개 대회를 건너뛴 만큼 자신의 몸 상태와 실전 경기력을 확인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안세영 역시 오랜만에 국제대회에 나섰을 때 경기력이 어느 정도 유지될지 걱정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결과적으로 중국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경기력도 기대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안심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의 목표는 단순히 우승하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경기 중 부상을 피하고 매일 몸을 회복해 다음 경기를 치를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경기 직후 리커버리 체제로 전환해 몸을 회복하고 다시 경기를 준비하는 일정을 반복하며 실전 체력을 끌어올렸습니다.
발 부상 상태는 “크게 나빠진 부분 없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부분 중 하나는 안세영의 몸 상태입니다. 안세영은 발 부상으로 일부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재활과 회복에 집중한 바 있습니다. 큰 대회를 연속으로 치른 만큼 부상 부위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안세영은 현재 몸 상태에서 크게 나빠진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마스터즈를 무사히 마쳤고, 이제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상태를 세밀하게 확인할 계획입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개인전뿐 아니라 단체전까지 소화해야 하므로 경기 수와 체력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안세영 역시 모든 경기에서 완벽을 추구하는 것만큼 부상 없이 대회를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항저우 때와 달라진 것은 ‘여유’
안세영은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에는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이 지금보다 부족했고 경기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고 돌아봤습니다. 금메달을 따냈지만 결과에 대한 기대와 긴장감 속에서 자신의 경기를 마음껏 누릴 여유는 많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수많은 국제대회와 중요한 결승전을 경험하면서 코트 안에서 득점할 수 있는 방법을 더 많이 알게 됐습니다. 위기 상황에서도 어떻게 흐름을 바꿔야 하는지, 상대의 전술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경험도 쌓였습니다.
무엇보다 승리만 생각하기보다 자신의 경기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안세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선수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내며 대회를 즐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기록보다 중요한 것은 매 경기의 새로움
안세영이 여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하면 한국 단식 선수 최초로 아시안게임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하게 됩니다. 여자단체전까지 우승할 경우 2개 대회 연속 2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도 세울 수 있습니다.
안세영은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는 일이 선수로서 영광스럽다고 인정하면서도 기록 자체만을 생각하며 경기에 나서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에게 더 큰 동기부여는 매 경기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더 잘 보여주는 것입니다.
관중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경기를 만들고 자신 역시 코트 위에서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록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과정과 경기 내용에 집중하는 태도가 오히려 정상의 자리를 오래 지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박주봉 감독과 다듬는 기본기·공격 속도
안세영은 박주봉 감독의 지도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박 감독은 세계 1위인 안세영에게도 화려한 기술보다 기본기 연습을 꾸준히 주문하고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전에서는 경기 속도를 어떻게 조절할지, 언제 공격적으로 나가야 하는지에 관한 조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안세영이 수비에만 머무르지 않고 더 빠른 시점에 공격을 시도하는 변화와 연결됩니다.
탄탄한 기본기 위에 속도 조절과 공격성을 더하면서 안세영의 경기 방식은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한 가지 장점을 막는 것만으로는 상대하기 어렵다는 자신감도 이런 변화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안세영 미디어데이 핵심 발언
```| 세계 1위 수성 | 정상에 오르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더 힘들었으며, 지금은 자신을 믿기에 지키는 것이 조금 더 쉽다. |
|---|---|
| 상대의 공략법 | 한 가지를 잘하는 것만으로는 자신을 이길 수 없으며 경기 속에서 계속 변화해야 한다. |
| 현재 몸 상태 | 크게 나빠진 부분은 없으며 컨디션을 다시 끌어올리면서 상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
| 대회 목표 | 지나친 부담을 내려놓고 자신이 원하는 경기를 즐기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
| 가장 중요한 준비 | 모든 선수를 라이벌로 생각하고 변수를 준비하며 무엇보다 부상을 피해야 한다. |
중국과 일본 경쟁자들이 두려워할 이유
안세영이 아시아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중국과 일본의 강자들을 넘어야 합니다. 왕즈이와 천위페이를 비롯한 중국 선수들과 야마구치 아카네, 미야자키 도모카 등 일본 선수들이 안세영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특정한 전술 하나로 안세영을 공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긴 랠리를 피하고 빠른 공격을 펼치면 안세영이 탄탄한 수비로 버티고, 체력전을 시도하면 후반으로 갈수록 안세영이 더 강해집니다. 네트 앞에서 승부하려 해도 안세영의 반응 속도와 정확한 코스 공략을 넘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안세영이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짧은 랠리에서도 득점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수비와 체력만 봉쇄하면 된다는 기존의 공략법이 통하지 않게 되면서 경쟁 선수들이 준비해야 할 과제는 더욱 많아졌습니다.
마무리
안세영은 세계선수권과 중국 마스터즈를 연속으로 제패하며 자신이 여전히 세계 최강이라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이제 목표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단식과 여자단체전 통합 2연패입니다.
“세계 1위를 지키는 게 오히려 조금 더 쉽다”는 발언은 경쟁자를 가볍게 본다는 뜻이 아닙니다.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자신에 대한 믿음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모든 선수를 라이벌로 생각하고 부상과 경기 변수를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는 말에서도 긴장을 놓지 않는 태도가 드러났습니다.
한 가지를 잘하는 것만으로는 자신을 이길 수 없다는 안세영의 자신감이 실제 아시안게임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세계 1위의 여유와 도전자의 간절함을 동시에 품은 안세영이 또 하나의 역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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