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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모레노호 첫 경기, 에콰도르에 3-0 승리

by jiwon9312.tistory.com 2026.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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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호 첫 경기, 에콰도르에 3-0 승리

한국 축구대표팀이 새 출발을 승리로 알렸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오현규, 손흥민, 이동경의 연속골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전반에는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후반에만 세 골을 넣으며 승부를 가져왔다.

이번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대표팀이 치른 새 사령탑의 데뷔전이었다. 결과가 필요했던 경기에서 승리와 무실점을 함께 얻었다는 점이 반갑다. 다만 한 경기의 결과만으로 팀의 변화를 단정하기는 이르다. 새로운 전술이 앞으로의 평가전에서도 통할지 살펴볼 출발점이 마련됐다.

손흥민·오현규 투톱, 후반에 연속골

모레노 감독은 4-4-2 전형을 선택하고 손흥민과 오현규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송민규와 정승원이 측면에, 이재성과 박진섭이 중원에 섰다. 수비진은 조현택, 김민재, 이한범, 설영우로 구성했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전반전은 거칠고 치열했다. 양 팀은 중원에서 강하게 맞섰고, 전반에만 에콰도르 선수 네 명과 한국 선수 두 명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은 전반 10분께 프리킥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고, 전반 22분 왼발 슈팅은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에콰도르도 공격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균형을 깬 선수는 오현규였다. 후반 9분 역습 과정에서 송민규의 전진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슈팅했다. 공은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방향이 바뀌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팽팽했던 경기에 한국의 첫 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이어 손흥민이 추가골을 넣었다. 오현규가 상대 수비수들 사이에서 공을 지키며 얻어낸 프리킥 기회였다.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직접 슈팅했고, 공은 반대편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두 공격수가 나란히 골을 넣으면서 한국은 후반 초반 승기를 잡았다.

손흥민 57호 골, 차범근 기록까지 한 골

손흥민의 이날 득점은 국가대표팀에서 기록한 57번째 골이다. 기사에 따르면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A매치 최다 58골 기록까지 한 골을 남겨뒀다. 새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개인 기록에서도 의미 있는 이정표에 다가섰다.

손흥민의 프리킥 장면은 공격수 두 명을 함께 배치한 선택이 돋보인 순간이기도 했다. 오현규가 전방에서 공을 지키며 파울을 이끌어냈고, 손흥민이 그 기회를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두 선수는 경기 후 득점을 함께 기뻐했다.

이동경, 투입 1분 만에 쐐기골

한국은 두 골을 앞선 뒤에도 에콰도르의 반격을 막아야 했다. 후반 25분 후안 리켈메 앙굴로의 슈팅이 설영우의 몸에 맞고 골문 쪽으로 향했지만, 김승규가 골라인을 넘기 전에 몸을 날려 막았다. 실점을 허용했다면 경기 흐름이 다시 팽팽해질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모레노 감독은 후반 들어 교체 카드를 활용했고, 마지막 골도 교체 선수에게서 나왔다. 후반 40분 손흥민을 대신해 들어간 이동경은 투입 약 1분 만에 김봉수의 전진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발 공격수들의 득점에 이어 교체 선수까지 골을 보태면서 한국은 3-0 승리를 완성했다.

다음 상대는 우루과이

이번 승리로 한국은 에콰도르와의 통산 맞대결에서 2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기사에 제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에콰도르가 25위, 한국이 32위다. 한국은 자신보다 순위가 높은 상대를 상대로 새 체제의 첫 승을 거뒀다.

대표팀의 다음 일정은 9월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전이다. 에콰도르전에서 나온 손흥민과 오현규의 공격 호흡, 후반 교체 선수들의 활약이 다음 경기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모레노호는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고, 이제 두 번째 평가전에서 변화를 이어갈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