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 우승 상금 1억 쓴 사연…“거의 탕진돼도 안 아깝다” 따뜻한 마음

가수 성리가 ‘무명전설’ 우승 상금과 관련한 솔직한 이야기로 눈길을 끌었다. 함께하는 참가자와 제작진을 위해 사비로 간식차와 커피차를 준비했다는 사연이 공개된 것이다. 상금이 거의 소진되고 있다는 말에는 놀라움이 따랐지만, 그 돈을 쓴 이유를 듣고 나면 이야기는 한층 따뜻하게 다가온다. 무대를 함께 만드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성리의 선택이 ‘전설의 사내’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10월 1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 12회는 ‘팔도 명물 대잔치’로 꾸며졌다. ‘무명전설’ TOP7 성리, 하루, 장한별, 황윤성, 정연호, 이창민, 이루네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참가자들이 모여 노래 실력과 예능감을 펼쳤다. 지역별 자존심을 건 대결에 유쾌한 입담과 감동적인 무대까지 더해지면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간식차·커피차에 담긴 성리의 마음
성리의 이야기가 공개된 순간은 ‘팔도의 큰손’ 대결이었다. 경상도 팀 성리와 전라도 팀 서지오는 각각 안동찜닭과 광양불고기 시식권을 걸고 맞붙었다. 먹거리와 함께 펼쳐지는 대결답게 출연자들이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사연도 소개됐다. 이 과정에서 성리가 참가자와 제작진을 위해 간식차와 커피차를 직접 준비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성리는 우승 상금이 거의 소진되고 있지만 아깝지 않다는 뜻을 밝혀 현장의 박수를 받았다. 우승으로 얻은 보상을 자신과 함께 방송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나누는 데 사용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노래를 부르는 출연자뿐 아니라 화면 밖에서 힘을 보태는 제작진까지 챙겼다는 사연은 성리의 세심한 면모를 보여줬다.
기사 제목에 등장한 ‘탕진’이라는 표현만 보면 과도한 소비를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방송에서 소개된 맥락은 동료와 제작진을 위한 간식차, 커피차 지원이었다. 구체적으로 얼마를 지출했는지, 상금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공개된 기사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따라서 상금 1억 원 전액을 간식차와 커피차에 사용했다고 확대해서 해석하기보다, 성리가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데 기꺼이 돈을 썼다는 사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꼬마 인형’으로 보여준 또 다른 매력
따뜻한 이야기에 이어 성리는 노래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팔도의 큰손’ 대결에서 선택한 곡은 ‘꼬마 인형’이었다. 성리는 이 곡을 남성 보컬의 트로트 감성으로 풀어내며 무대를 채웠다. 앞서 전해진 미담과 별개로, 가수로서 어떤 해석과 표현을 보여주는지도 관심을 끈 순간이었다.
상대인 서지오는 ‘하니하니’로 댄스 에너지를 발산했다. 서지오 역시 ‘트롯 퀸즈’ 축구단의 MT 음식을 직접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서로 다른 분위기의 무대를 선보인 두 사람의 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승패를 가리지 못한 결과는 모두 함께 음식을 나누는 장면으로 이어져, ‘큰손’ 대결의 취지와 어울리는 유쾌한 마무리를 만들었다.
빈예서의 최애는 성리…입담부터 화음까지
성리는 이날 빈예서와 함께한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팔도의 에너지’ 대결에서는 성리와 빈예서가 ‘경상즈’를 이뤄 하루, 황윤성, 홍강사의 ‘충청즈’와 맞붙었다. 무대에 앞서 빈예서가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성리를 꼽자, 하루가 다음으로 좋아하는 사람까지 연이어 물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출연자들의 친근한 관계가 드러난 장면이었다.
성리와 빈예서는 ‘저 바다에 누워’를 부르며 시원한 화음을 들려줬다.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내는 소리가 대결의 한 축을 담당했다면, 충청즈는 격한 스피닝 퍼포먼스로 강한 에너지를 보여줬다. 결과는 충청즈의 승리였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흥을 끌어올린 무대는 노래 대결에 퍼포먼스의 재미까지 더했다.
성리는 후배 참가자의 실력에도 아낌없는 반응을 보냈다. 신동 정통 대결에 나선 김시원이 ‘자갈치 아지매’를 부르면서 색소폰까지 연주하자, 자신의 군악대 경험을 꺼내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김시원이 색소폰을 배운 지 3개월이라는 설명에 성리는 자신도 같은 기간 배웠지만 쉽지 않았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어린 참가자의 노력과 재능을 인정하는 모습이 무대의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했다.
팔도 8개 팀, 지역별 개성과 실력의 만남
이번 ‘팔도 명물 대잔치’는 경상도, 경기도, 전라도, 충청도, 서울, 강원도, 글로벌, 신동 등 총 8개 팀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출연자가 각자의 강점을 내세워 대결하면서 한 회 안에서도 여러 분위기의 무대를 만날 수 있었다. 정연호는 족구선수로 활동했던 경험을 소개한 뒤 ‘홍랑’을 불렀고, 김성민은 ‘울엄마’로 맞서 승리를 거뒀다.
이루네와 한가락은 ‘동반자’ 한 곡 대결에서 마늘을 활용한 익살스러운 연출로 웃음을 안겼다. 신동 무대에서는 이유이와 김연아가 성량과 꺾기를 보여줬으며, 정시우와 김시원도 정통 트로트 실력을 펼쳤다. 어린 참가자들의 무대는 성인 가수들의 대결과는 또 다른 활력을 더하며 프로그램의 구성을 풍성하게 했다.
장한별과 배아현의 ‘팔도의 사랑꾼’ 대결에서는 무대에 앞선 이야기도 관심을 모았다. 배아현의 어머니를 위한 선물 사연과 장한별의 SNS 메시지 관련 이야기가 분위기를 달궜다. 이후 장한별은 ‘사랑 참’으로 애절한 감성을 전했고, 대결에서는 배아현이 승리했다. 장한별의 노래에 감동받은 이하린이 눈물을 보인 장면은 승패와 별개로 노래가 남긴 울림을 보여줬다.
12주 연속 음악 프로그램 시청률 1위
스타뉴스가 전한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전설의 사내’ 12회는 전국 유료방송가구 3부 기준 평균 시청률 3.6%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3.9%였다. 특히 종편·케이블 음악 프로그램 가운데 12주 연속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됐다. 해당 수치는 전체 방송 프로그램 순위가 아닌, 기사에서 제시한 음악 프로그램 범위와 집계 기준에 따른 기록이다.
이날 방송은 출연자들의 노래 실력에 일상적인 사연과 유쾌한 경쟁을 더했다. 김성민은 이창민과의 대결에서도 승리해 하루 두 번의 승리를 기록했고, 마지막에는 조정민이 신곡 ‘유리벽’을 부르며 대잔치를 마무리했다. 흥겨운 퍼포먼스부터 감성적인 노래까지 폭넓게 이어진 무대가 방송을 채웠다.
그 가운데 성리의 상금 이야기가 남긴 인상은 분명하다. 우승이라는 성취를 얻은 뒤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나누고, 무대에서는 자신의 노래로 관객을 만났다. 간식차와 커피차를 준비한 사연, 빈예서와 맞춘 화음, 어린 참가자를 향한 격려는 성리의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아깝지 않다는 그의 말이 따뜻하게 들린 이유도, 돈의 액수보다 그 돈을 쓰고 싶었던 대상과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자료: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2026년 10월 1일 보도. MBN ‘전설의 사내’ 9월 30일 방송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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