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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

🕯 제주항공 참사 유족 합동차례 — 끝까지 진실을 향한 눈물과 다짐

by jiwon9312.tistory.com 2025.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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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무안=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추석인 6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한 유가족이 추모하고 있다. 2025.10.6 daum@yna.co.kr

 

🕯 제주항공 참사 유족 합동차례 — 끝까지 진실을 향한 눈물과 다짐

2025년 추석, 무안공항에서 다시 울려 퍼진 그날의 절규

2025년 10월 6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분향소 앞은 또다시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이 모여, 하늘로 간 가족들을 위한 추석 합동차례를 지내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얀 국화꽃과 위패, 그리고 사진 속 미소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지만, 남겨진 가족들의 마음은 1년 가까운 시간이 흘러도 치유되지 않았습니다.

■ “아직도 돌아가지 마세요”… 오열로 시작된 합동차례

이날 행사는 묵념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유가족협의회 대표 김유진 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추모사를 읽어 내려갔지만, 몇 문장조차 채 끝내지 못한 채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보냈던 지난 추석이 자꾸 떠오릅니다. 오늘 이 자리가 하늘과 땅을 잇는 다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 대표의 목소리는 점점 흐려졌고, 들고 있던 종이가 눈물에 젖었습니다.

유족들 대부분은 여전히 상복 차림이었습니다. “아직도 돌아가지 마세요”라는 말이 곳곳에서 들렸고, 부모를 잃은 자녀, 자녀를 잃은 부모, 배우자를 잃은 이들이 서로를 부둥켜안았습니다. 차례상 위에는 송편과 나물, 과일이 올려졌고, 희생자 한 명 한 명의 이름이 적힌 위패 앞에 향이 피어올랐습니다. 절망과 슬픔 속에서도 유가족들은 손을 모아 “편히 쉬세요”라고 속삭였습니다.

■ 비극의 기억과 함께 맞은 두 번째 명절

2024년 12월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무안공항 활주로를 벗어나 콘크리트 구조물과 충돌하며 폭발했습니다. 그날의 화염 속에서 181명 중 179명이 숨졌습니다. 가족의 생명을 빼앗긴 유족들은 한동안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이번 명절은 그 비극 이후 두 번째로 맞이하는 한가위였습니다.

차례 도중에는 희생자들의 이름이 한 명씩 불렸고, 유족들은 “이름을 불러줘야 그가 존재한다”며 흐느꼈습니다. 아이의 이름이 호명되자 어린 동생이 울음을 터뜨렸고, 노모는 손으로 위패를 쓰다듬으며 “이제 정말 편히 자라”고 중얼거렸습니다. 그 순간, 현장은 울음과 한숨이 뒤섞인 조용한 통곡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 “끝까지 싸우겠다”… 진실 규명 요구

유족들은 단순히 추모만을 위한 자리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김유진 대표는 “이 참사를 만든 국가와 항공사, 그리고 무책임한 조사 체계가 바뀌지 않는 한 또 다른 희생이 생길 것”이라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단 한 명의 책임자도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싸움은 정의를 위한 싸움이며,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유가족은 “조사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불완전한 조사 중단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다룬 참사에서 ‘은폐’는 또 다른 범죄입니다.” 유족들은 향후 진상규명위원회와 특별법 제정을 위해 공동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제발 꿈에 나타나줘" 오열…제주항공 참사 100일 추모제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6444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00일을 앞둔 지난 5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분향소에서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6444

차례를 마친 뒤 유족들은 활주로가 보이는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각자 손에 쥔 LED 유등을 켜며, 하늘로 간 가족의 이름을 속삭였습니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불빛이 공항 활주로 위로 퍼지자, 모두의 눈에 다시 눈물이 고였습니다. 그 순간, 누군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래도 당신들이 행복했던 기억이 이곳에 남아 있기를 바랍니다.”

유등 불빛은 어둠 속에서도 따뜻하게 타올랐습니다. 그 불빛은 단순한 추모가 아니라, “기억하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유족들은 촛불처럼 꺼지지 않는 마음으로 서로의 손을 잡고 “끝까지 진실을 위해 싸우겠다”는 결의를 되새겼습니다.

■ “다시는 같은 참사가 없기를”

제주항공 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시스템의 부실과 관리의 실패가 낳은 사회적 참사였습니다. 유족들은 지금도 “사람의 생명을 대가로 한 기업의 이익 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호소합니다. 이번 추석 합동차례는 그들의 슬픔을 넘어,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는 사회적 약속의 장이 되었습니다.

하늘로 떠난 가족들을 향한 그리움은 결코 사라지지 않겠지만, 그들의 이름이 잊히지 않도록, 남은 사람들은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세우는 길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제주항공 참사의 유족들은 오늘도 말합니다. “진실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겠다.”

[무안=뉴시스] 이영주 기자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의 추석 합동 차례가 열린 6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참사 유족들이 주저앉아 서로 부둥켜 안고 오열하고 있다. 2025.10.06.  leeyj2578@newsis.com
© 2025 제주항공 참사 추모 기록 블로그 | 정리: 무료 한국어 GPT
출처: 뉴시스, 세계비즈, 머니투데이, 전남CBS 외 종합 (2025.10.06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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