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 ‘경도를 기다리며’ 2회 리뷰 – 박서준, 결국 원지안의 출국을 막았다
본문 바로가기
드라마 영화 리뷰.드라마.영화 정보

‘경도를 기다리며’ 2회 리뷰 – 박서준, 결국 원지안의 출국을 막았다

by jiwon9312.tistory.com 2025. 12. 8.
반응형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2회 로맨스 · 감성극

‘경도를 기다리며’ 2회 리뷰 – 박서준, 결국 원지안의 출국을 막았다

방송일 : 2025년 12월 7일(토) · 방송사 : JTBC · 편성 : 토·일 밤 10시 40분

1. 작품 정보 및 시청률 정리

제목 경도를 기다리며
극본 유영아
연출 임현욱
제작사 SLL · 아이엔 · 글뫼
주요 출연 박서준 – 이경도 역, 원지안 – 서지우 역, 강말금, 이엘, 이주영 등
2회 시청률 수도권 3.6% · 전국 3.3%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2회는 본격적으로 이경도서지우의 인연이 다시 엮이기 시작한 에피소드였습니다. 첫사랑이라는 말이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떠나려는 그녀를 끝내 붙잡는 남자”라는 고전적인 장면을 현대적 감각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낸 것이 인상적이었죠.

✔ 이번 회차의 키워드
  • 첫사랑의 재등장과 스캔들
  • 과거를 숨기려는 남자 vs 마주한 현실 속의 여자
  • 출국길을 막는 결심언니의 부탁
  • 연극 동아리 ‘지리멸렬’이 만들어낸 추억과 현재의 교차

2. 주요 등장인물 정리

💙 이경도 (박서준)

과거 첫사랑인 서지우를 가슴 한켠에 묻어두고 살아가던 기자. 조용하고 규칙적인 삶을 살고 있지만, 서지우의 이혼 스캔들과 함께 갑자기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판단은 느리지만, 결정의 순간엔 단호해지는 인물이라는 점이 이번 2회에서 명확히 드러납니다.

💗 서지우 (원지안)

이혼 기사와 스캔들로 소용돌이 한가운데 서 있는 여배우. 겉으로는 담담해 보이지만, 사실은 과거와 현재, 가족과 커리어 사이에서 크게 흔들리는 인물입니다. 이경도에게 “다시 보지 말자”고 말했던 장면과, 그의 집에서 18년 전 커플 티셔츠를 보고 던진 대사는 두 사람 사이에 아직 정리되지 않은 감정선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 서지연 (이엘)

서지우의 언니이자, 2회 후반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버린 인물. 알츠하이머라는 사실을 고백하며 이경도에게 “우리 지우 좀 잡아주세요”라고 부탁합니다. 이 한 마디는 단순한 로맨스에서 가족 서사와 병을 동반한 현실적인 드라마로 확장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장면이었습니다.

💚 진한경 (강말금) & 박세영 (이주영)

이경도의 상사 진한경은 회사 내부 분위기를 다독이면서도 현실적인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는 인물로, 극에 안정감을 더해줍니다. 연극 동아리 ‘지리멸렬’의 멤버 박세영은, 이경도와 서지우를 다시 연결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며 과거의 추억현재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연결고리로 그려집니다.

3. 2회 줄거리 요약 & 감상

1) 스캔들과 함께 다시 엮인 첫사랑

서지우의 이혼 기사가 터진 지 한 달, 예상치 못하게 이경도는 ‘이혼의 원인’이라는 터무니없는 스캔들에 휘말립니다. 카페에서 두 사람이 나누던 대화 장면이 기사화되며 그의 조용한 일상이 순식간에 흔들리기 시작하죠.

회사 내부에서도 이슈를 빼앗긴 상황을 수습해야 하는 부담이 생기자, 그는 대학 시절 연극 동아리 ‘지리멸렬’ 동기들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을 이용해 이 스캔들을 “오랜 친구 사이의 해프닝”으로 정리하기로 합니다.

2) 18년 전 커플 티셔츠, 그리고 여전히 진행형인 감정

문제는 서지우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 이미 그에게 “다시는 보지 말자”고 말하며 선을 그었던 서지우를 다시 찾아가는 것은 이경도에게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동아리 멤버인 박세영을 통해 우회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서지우가 직접 이경도의 집으로 찾아오며 두 사람은 한 공간에서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여기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바로, 이경도가 18년 전 커플 티셔츠를 여전히 입고 있었다는 사실. 서지우가 “내 생각나서 늘어날 때까지 입고 있다고?”라고 말하는 순간, 시청자도 함께 숨이 멎는 듯한 공기를 느끼게 됩니다. 이 장면은 말로 다 하지 않아도 첫사랑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강렬한 장치였죠.

3) 단체사진 뒤에 숨은 진심

지리멸렬 멤버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찍은 단체사진에서는 대학 시절의 추억, 어른이 된 지금의 거리감, 그럼에도 여전히 서로를 향해 반응하는 미묘한 시선들이 교차합니다. 특히 이경도와 서지우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서로를 의식하는 표정으로 시선을 주고받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휘말린 적 없고, 꼬인 적도 없어.” – 이경도

사진 촬영 후, 자신 때문에 또 한 번 곤혹을 겪게 된 이경도에게 서지우는 조심스레 미안함을 전합니다. 이에 이경도는 위 대사를 건네며 그녀가 쥐고 있던 죄책감의 무게를 덜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담담하지만 진심이 담긴 이 말은, 두 사람의 관계가 여전히 서로를 배려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남깁니다.

4. 알츠하이머 고백과 출국길을 가로막는 선택

두 사람은 이렇게 각자의 마음을 추스르며 “이제 정말 끝났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려 합니다. 하지만 인연은 또 다른 방향에서 그들을 묶어버리죠.

바로 서지우의 언니, 서지연의 고백. 그녀는 이경도에게 자신이 알츠하이머라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우리 지우 좀 잡아주세요”라는 부탁을 남깁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가족과 병이라는 현실적인 요소가 더해진 깊은 서사를 예고합니다.

거절하자니 죄책감이 밀려오고, 선뜻 승낙하자니 자신의 감정까지 다시 휘말릴 것이 분명한 상황. 결국 이경도는 깊은 고민 끝에 서지우의 출국길을 직접 가로막는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공항(출국길)에서 갑자기 나타난 이경도는 말보다 행동으로 자신의 결심을 보여줍니다. 서지우의 짐을 들고 먼저 걸어가 버리는 장면은 “가지 마라”라는 말을 대신하는 무언의 고백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당황스러워하며 그를 뒤쫓는 서지우의 모습에는 놀람, 혼란,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뒤섞여 있습니다. 이 엔딩은 시청자로 하여금 “저 둘,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라는 궁금증을 강하게 남기며 자연스럽게 3회를 기다리게 만드는 마무리였습니다.

5. 총평 – 지독하지만 눈을 뗄 수 없는 인연

2회는 화려한 사건보다는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따라가는 회차였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소품(커플 티셔츠), 동아리 사진, 스캔들 기사, 언니의 병과 같은 장치들이 촘촘하게 얽혀 두 사람의 인연이 왜 이렇게 쉽게 끊어지지 않는지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무엇보다도 박서준의 절제된 감정 연기와 원지안의 흔들리는 눈빛 연기가 잘 맞물리며 “첫사랑 재회물”이라는 설정이 진부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리고 서지연의 병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3회 이후의 서사가 더욱 기대되는 회차였습니다.

토일 밤, 잔잔하지만 진하게 스며드는 감성 로맨스를 찾고 있다면 ‘경도를 기다리며’를 계속 지켜볼 만한 가치가 충분해 보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