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골든글러브 시상식, 황금장갑의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화려한 샹들리에 아래, 한 시즌 동안 KBO 리그를 빛낸 선수들이 황금 장갑을 끼고 한 무대에 섰습니다.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지션별 수상자들이 모두 모여 기념 촬영을 하며 올 시즌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단체 사진 속에는 포지션별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물론, 페어플레이상, 골든포토상,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까지 모두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화면으로만 보던 얼굴들이 한 장의 사진 안에 담기니, 그 자체로 2025 시즌을 정리하는 하나의 기념 엽서 같았습니다.
1. 사진 한 장에 담긴 2025 시즌의 얼굴들
뉴스1 김진환 기자의 사진 속에는 시계 방향으로 돌아가며 올해 골든글러브의 주인공들이 빼곡히 서 있습니다. 투수 부문 한화 폰세는 손혁 단장이 대신 트로피를 들었고, 외야수 부문 롯데 레이예스는 박준혁 단장이 대리 수상자 자격으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삼성 외야수 구자욱, SSG의 베테랑 투수 노경은(페어플레이상), LG 외야수 박해민(골든포토상)이 그 옆을 채우며 사진 속 상단을 가득 메웁니다.
이어서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염경엽 감독(올해의 감독상), 2루수 부문 첫 골든글러브를 거머쥔 LG 신민재, 유격수 부문에서 도약을 알린 NC 김주원, 지명타자 부문에서 최고령 수상 기록까지 쓴 삼성 최형우가 중앙 라인에 자리했습니다. 이들을 중심으로 KBO 총재 허구연, 포수 부문에서 통산 10번째 골든글러브를 들어 올린 두산 양의지, 3루수 부문의 키움 송성문, 외야수 부문 KT 안현민까지 모두 화면 안으로 들어오며 “2025 골든글러브 올스타 사진”이 완성됐습니다.
2. 기록으로 보는 2025 골든글러브의 의미
두산 베어스의 안방마님 양의지는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통산 10번째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한 해 한 해 쌓인 황금장갑이 이제는 “레전드”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포수의 상징이 됐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거포 최형우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리그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자이자, 동시에 압도적인 득표를 기록하며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타자”임을 입증했습니다.
1루수 부문 주인공인 삼성 루인 디아즈는 50홈런 158타점을 기록하며 골든글러브의 무게를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외국인 타자가 KBO 기록을 새로 쓰는 순간, 황금장갑까지 그의 손으로 들어갔습니다.
NC 김주원(유격수), LG 신민재(2루수), 키움 송성문(3루수)은 각자의 포지션에서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차세대 KBO 내야를 책임질 이름”으로 확실히 각인됐습니다.
외야수 부문에서는 삼성 구자욱과 롯데 레이예스, KT의 젊은 외야수 안현민이 수상자로 호명됐습니다. 특히 안현민은 신인 시절부터 주목받아온 외야 유망주로, 신인상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따내며 “2관왕” 타이틀까지 추가했습니다.
3. 염경엽 감독·노경은·박해민, ‘표에는 안 남지만 마음에 남는 상’
포지션별 골든글러브 외에도 시상식의 온도를 한층 높여준 상들이 있었습니다. LG 트윈스를 정상으로 이끈 염경엽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우승팀 사령탑”다운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SSG의 베테랑 투수 노경은은 페어플레이상을 받으며 오랜 시간 묵묵히 마운드를 지켜온 선수에게 주는 “존중의 박수”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기록으로 다 설명되지 않는 노력과 태도가 상의 이름으로 인정받은 순간이었습니다.
LG 외야수 박해민에게 돌아간 골든포토상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 시즌 내내 경기장을 수놓았던 수비와 주루, 표정까지 사진기자들의 셔터를 멈추지 못하게 했던 장면들이 “한 장의 사진”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호명된 셈입니다.
4. 팬들의 눈과 마음이 향했던 단체 사진의 의미
시상식이 끝난 뒤 여러 매체를 통해 퍼져 나간 단체 사진은 야구 팬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2025 KBO 리그 요약본”처럼 회자되고 있습니다. 사진 속 인물 한 명 한 명에게는 저마다의 사연과 기록, 그리고 “올해를 버텨내 온 시간”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트로피를 들고 있지만 어딘가 수줍어 보이는 첫 수상자들의 표정, 열 번째 황금장갑을 끼고도 담담하려 애쓰는 베테랑의 얼굴, 그리고 그 뒤에서 미소를 지으며 축하를 건네는 동료들의 모습까지 모두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 한 컷이 더욱 따뜻한 기록 사진으로 남습니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각종 기록 경쟁이 모두 끝난 뒤, 마지막으로 남는 건 결국 이런 “함께 찍은 사진”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카메라 앞에 선 선수들만이 아니라, 비록 상을 받지 못했지만 시즌을 함께 채워 온 수많은 선수들까지, 모두가 2025년 KBO 리그의 진짜 주인공이기 때문입니다.

이달 초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IA 타이거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최형우는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1983년 12월생인 최형우는 만 41세 11개월에 골든글러브를 수상, 지난해 자신이 세운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기록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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