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 故 정세협 추모 “얼마 전 인사했는데… 안타깝고 미안합니다”
개그계에 슬픈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개그맨 윤형빈이 후배 개그맨 故 정세협(향년 41세)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깊은 슬픔과 미안함을 전했습니다. 정세협은 지난 6일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며, 오랜 기간 웃음을 나누던 동료들과 팬들의 마음에 큰 충격을 남겼습니다.
윤형빈, SNS에 남긴 진심 어린 추모글
윤형빈은 8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늦은 시간 잠시나마 우리 후배를 위한 기도를 합니다. 웃음을 전해야 하는 자리에 있으면서 글을 쓰기 어려웠지만, 오늘만큼은 오롯이 세협이를 위한 마음으로 추모의 글을 남깁니다”라며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후배들이 하나둘 무대를 떠나고 있지만, 세협이는 늘 웃음을 잃지 않았던 친구였다”며 “늘 주변을 배려하고, 후배들을 위해 희생하던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윤형빈은 과거 ‘개그콘서트’ 시절부터 함께 무대를 지켰던 인연으로, 정세협과는 오랜 동료이자 친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혈병 이겨내고 무대로 돌아왔던 정세협
정세협 개그맨
정세협은 2015년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골수이식 등 힘겨운 치료 끝에 완치 판정을 받은 그는 다시 무대에 복귀하며, 동료 개그맨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그의 ‘차우차우’ 캐릭터와 특유의 순박한 웃음은 시청자들에게 여전히 기억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그는 후배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었고, SNS에는 “작지만 꾸준히 웃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틀 전 갑작스러운 심장 통증으로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그계는 깊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개그계 동료들의 애도 물결
윤형빈뿐 아니라 여러 동료 개그맨들도 잇따라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개그우먼 홍현희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이제는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길 바란다”며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김원효는 “더 자유로운 곳에서 마음 편히 웃으며 지내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은영은 “이제 겨우 한 무대에서 다시 웃을 수 있게 됐는데 너무 빨리 떠났다”며 울음을 삼켰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공식 SNS를 통해 “정세협님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그가 남긴 웃음과 따뜻한 마음을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빈소와 발인 안내
정세협의 빈소는 경기도 화성의 함백산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0월 9일 오전 7시 40분에 진행됩니다.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으로,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조용히 치러질 예정입니다.
‘개그콘서트’의 또 한 명의 별
정세협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봉숭아학당’, ‘웃기는 전당’ 등의 코너로 활약하며 독특한 캐릭터와 순수한 유머로 사랑받았습니다. 그는 후배들에게 항상 “웃음은 사람을 살리는 힘이 된다”는 말을 남기며, 자신 또한 어려운 시기마다 개그로 삶의 버팀목을 삼았다고 합니다.
그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많은 팬들이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았던 진짜 개그맨”, “따뜻한 웃음을 남기고 간 사람”이라며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윤형빈 역시 “세협아, 그곳에서는 더 이상 아프지 말고 마음껏 웃어라. 우리가 네 웃음을 잊지 않겠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백혈병 이겨내고 '개콘' 무대 섰는데…故정세협 비보에 애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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