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앞두고 '교통사고 사망' 비극… 23세 유망주 위해 팀 동료들이 바친 눈물의 우승 트로피
작성일: 2026.09.19 |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보도 분석 및 호주 헤럴드선 종합
📌 핵심 요약 포인트
- 갑작스러운 비극: 호주 나바르 그래스호퍼스 소속 23세 네트볼 선수 자나이야 베르겐이 결승전을 단 이틀 앞두고 훈련 후 귀가 중 교통사고로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 동료들의 슬픈 결단: 팀은 큰 충격 속에서 기권 대신 세상을 떠난 베르겐을 위해 코트에 서기로 결정했고, 명단에 그녀의 이름을 올린 채 경기에 나섰습니다.
- 기적 같은 우승: 검은 완장과 보라색 리본을 차고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팽팽한 접전 끝에 카리스브룩을 58-51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습니다.
- 유족에게 전달된 메달: 동료들은 경기 종료 후 베르겐을 대신해 우승 메달을 들어 올렸으며, 이 메달은 베르겐의 유족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1. 결승전 이틀 전 찾아온 비극… 23세 에이스 자나이야 베르겐의 사망
호주 스포츠계가 23세라는 꽃다운 나이에 비극적인 사고로 세상을 떠난 네트볼 유망주 자나이야 베르겐의 소식에 깊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호주 헤럴드선에 따르면 나바르 그래스호퍼스 소속의 베르겐은 지난 10일 결승전을 앞두고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마친 뒤 귀가하던 중 빅토리아주 스토웰 아보카 로드에서 차량이 나무와 충돌하는 참혹한 사고를 당했습니다.
긴급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숨을 거두었습니다. 불과 이틀 뒤 메리버러 캐슬메인 디스트릭트 풋볼 네트볼 리그 A그레이드 결승전을 앞두고 벌어진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2. "베르겐을 위해 뛰자"… 슬픔을 딛고 코트에 선 동료들
핵심 에이스이자 동료를 잃은 나바르 팀은 결승전 출전 여부를 두고 거센 슬픔과 고민에 빠졌고, 리그 측 역시 나바르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그토록 우승을 원했던 베르겐을 위해 코트에 서기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12일 열린 결승전 출전 명단에는 세상에 없는 베르겐의 이름이 그대로 적혔습니다.
선수들은 경기 전 1분간의 묵념으로 추모를 진행한 뒤, 검은 완장과 보라색 리본을 착용한 채 슬픔을 투혼으로 바꾸어 경기에 임했습니다.
3. 58-51 감동의 승리… 하늘로 바친 우승 트로피와 메달
전반을 28-28 팽팽한 균형으로 마친 나바르는 마지막 4쿼터에서 베르겐을 향한 집념과 집중력을 발휘하여 상대 카리스브룩을 58-51로 꺾고 A그레이드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은 더 이상 참아왔던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서로를 얼싸안으며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선수 겸 감독 시드니 다이어는 "오늘 우리가 겪어야 했던 상황을 치러낸 팀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반드시 베르겐을 위해 우승해 돌아오겠다는 마음 하나로 뛰었다"고 전했습니다. 경기 후 베르겐을 대신해 들어 올려진 우승 메달은 유족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4. 18경기 664골의 에이스… 이어지는 지역 사회의 추모 물결
베르겐은 올 시즌 팀에 합류해 단 한 시즌만 뛰었음에도 18경기에서 무려 664골을 넣으며 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될 만큼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유망주였습니다.
네트볼 빅토리아 측은 성명을 통해 "코트 위에서는 뛰어난 골잡이였고, 코트 밖에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에너지를 전했던 선수"라고 추모했습니다.
베르겐의 부모님 역시 "딸을 위해 보내주신 수많은 응원과 추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언제나 깊이 그리울 것이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의료진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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