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이게 폴트라니요!" 석연치 않은 판정 넘은 안세영, 실력으로 완성한 사상 첫 2연패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일본의 안방에서 일어난 석연치 않은 판정과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모두 실력으로 정면 돌파하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사상 최초 2연패라는 대위업을 달성했습니다.
경기 초반 수장 이용대 해설위원마저 탄식을 금치 못했던 억울한 폴트 판정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평정심과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 선수의 드라마틱한 결승전 현장을 상세히 전해드립니다.

1. 이용대도 분노한 1게임 초반 '황당한 폴트 판정'
2026년 9월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안세영은 일본의 '에이스' 야마구치 아카네(세계랭킹 3위)와 금메달을 두고 맞붙었습니다.
문제의 상황은 1게임 초반, 안세영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네트 앞으로 절묘하게 헤어핀을 돌려놓은 안세영은 자세가 흐트러진 야마구치의 빈 곳을 향해 깔끔하게 셔틀콕을 밀어 넣으며 득점을 올리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주심은 안세영이 라켓으로 네트를 넘어가 상대를 침범했다며 뜻밖에 '오버넷 폴트'를 선언했습니다. 안세영이 즉각 다가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항议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점수는 1-3이 되었습니다. 중계를 맡은 '배드민턴 레전드' 이용대 SBS 해설위원 역시 "아, 이게 폴트라니요! 잘 돌려놨는데 네트에서 살짝 넘어갔다는 판단이다. 판정이 너무 아쉽다"라며 탄식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2. 흔들리지 않는 세계 1위의 '강철 평정심'
홈팀 일본 선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불리한 판정과 흐름 속에서도 안세영의 집중력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습니다. 억울한 판정 직후 분노에 휩싸이기보다 곧바로 마음을 가다듬고 코트 위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펼쳐 보였습니다.
야마구치가 8-6으로 달아나자 안세영은 끈질긴 수비로 동점을 만들었고, 무려 35차례나 타구를 주고받는 숨 막히는 긴 랠리 끝에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기세를 탄 안세영은 정교한 판단력으로 11-8 전세 역전을 이뤄내며 인터벌을 맞이했습니다.
3. 1게임 승부처에서 터진 예리한 대각 스매시
16-16 동점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던 1게임 막판, 진가를 발휘한 쪽은 또다시 안세영이었습니다. 특유의 예리한 대각 스매시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야마구치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이후 코트 구석구석을 정확하게 찌르는 한 템포 빠른 공격과 긴 랠리로 야마구치의 역동작을 끌어냈고, 21-17로 기분 좋게 첫 게임을 가져왔습니다.
4. 2게임 21-9 완파… 야마구치를 무너뜨린 파죽지세
2게임은 안세영의 독무대였습니다. 초반부터 속도를 올린 안세영은 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야마구치가 잠시 역전하며 추격하자 한층 더 거센 반격에 나섰습니다.
1게임에서 이미 체력을 소진한 야마구치의 범실을 유도하며 연속 6득점으로 10-5까지 격차를 벌린 안세영은 인터벌 이후 상대를 단 9점에 묶어두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결국 20-9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상대의 타구가 라인을 벗어나며 2-0(21-17, 21-9)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5. 아시안게임 사상 첫 '여자 단식 2연패'라는 신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대회까지制霸(제패)한 안세영은 1962년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래 64년 역사상 최초로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한 전설이 되었습니다.
판정의 불이익과 일방적인 홈 응원이라는 겹악재 속에서도 편파 판정을 비웃듯 실력 하나만으로 상대를 압도한 안세영 선수의 강철 멘털과 실력에 전 세계 팬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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