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은 영웅들, 故 정상근·장희성 준위 영결식 엄수
우리 군의 영공을 수호하던 두 명의 베테랑 조종사가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지난 2월 9일 경기 가평 일대에서 임무 수행 중 순직한 고(故) 정상근 준위와 故 장희성 준위의 영결식이 12일 오전 국군수도병원에서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거행되었습니다. 찬 바람이 부는 날씨 속에서도 유가족과 전우들은 고인들이 보여준 숭고한 군인정신을 기리며 눈물로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전역을 미룬 베테랑과 하늘을 꿈꾼 열정가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은 조사에서 두 순직 장병의 삶을 기리며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故 정상근 준위는 육군 내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을 갖춘 베테랑 조종사였습니다. 특히 그는 예정된 전역까지 미뤄가며 후배 양성과 육군 항공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인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군인정신의 표상"이라는 총장의 말처럼 그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군의 미래를 걱정했던 참군인이었습니다.
함께 순직한 故 장희성 준위 역시 하늘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가진 조종사였습니다. 학군장교로 군 복무를 마친 후에도 육군 항공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임관하여 조종사의 길을 걸었습니다. 헬기 조종사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데 그 누구보다 큰 자부심을 가졌던 그는, 동료들에게 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던 든든한 전우였습니다.
"마지막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았습니다"
사고 당시 두 조종사는 비상절차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고인들은 민가나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러한 결단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군인의 사명을 몸소 실천한 고귀한 희생이었습니다.
- 동료 전우 대표 이준섭 준위 추도사 중
엄정한 원인 조사와 영원한 안식
육군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민·관·군 합동 중앙안전사고 조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산림항공본부, 민간항공 전문가, 제작사 관계자 등 4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여 기체 결함 여부와 사고 경위를 면밀히 분석할 예정입니다. 육군은 이번 조사를 통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여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故 정상근·장희성 준위 안장 일정
- 🇰🇷 봉안식 일시: 2026년 2월 12일 오후 1시 30분
- 🇰🇷 장소: 국립서울현충원
- 🇰🇷 조사 주관: 육군참모총장 김규하
영결식을 마친 두 영웅의 유해는 이날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치되어 영원한 안식에 들어갑니다. 비록 그들의 비행은 지상에서 멈췄지만, 우리 영공을 향해 보여주었던 뜨거운 사랑과 책임감은 후배 조종사들의 가슴 속에, 그리고 국민의 기억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입니다. 다시 한번 두 분의 헌신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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